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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리뷰🎬

한국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JTBC드라마 손석구, 김지원, 이민기, 이엘 감성, 위로, 가족, 힐링 드라마

by 천상연구원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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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해방일지 

JTBC드라마 편성 / 16 부작

2022. 04.09 ~ 2022. 05. 29  방영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다어, JTBC 스튜디오

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출연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천호진, 이기우, 전혜진

 

구씨(손석구)

구씨는 미정의 가족이 사는 동네로 온 외지인이다. 미정의 아버지의 일을 함께하며 숙식을 제공 받고 있다.

매일 저녁 그의 손엔 검은 봉지, 매일 아침과 닞은 어두운 표정과 술냄새가 풍긴다. 

 

염미정(김지원)

미정은 삼남매 중 막내 딸로 태어났지만 어딘가 흔히들 말하는 다른집 막내딸들처럼 그저 귀엽고 예쁨만 받고 자란 티가 나지 않는다. 말 재간도 없고 다른 사람의 시선과 관심을 자신에게로 가져올 만큼 자존감이 높지도 않다.

그저 회시, 집, 회사.. 그리고 무표정 

 

염창희(이민기)

삼남매의 둘째이자 유일무이 아들이다. 모두들 철없다 한다. 하지만 자신만의 철학이 있을 뿐 

집에서나 밖에서나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천방지측이지만 자신만의 세계관에서 인간들을 꽤뚫어본다.

 

염기정(이엘)

삼남매의 첫째딸 자타공인 노처녀 언제쯤 나의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갈망하고 외롭다.

 

 

 

어딘가에 같혀있는 그들

시골과 다를 바 없는 경기도의 끝 어느 한 지역에서 부모님과 살고 있는 다 큰 삼 남매. 염기정, 염창희, 염미정 이들은 서울은 달걀노른자, 경기도는 달걀 흰 자라며 경기도에서 살면서 지열한 수도 경기권의 삶에 한계에 대한 푸념과 서러움을 토해낸다. 평범함보다도 못한 집안 사정. 서울에서 매일 퇴근 시간 전 남매는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약속을 한 뒤 만나 택시를 한 번에 타고 마을까지 들어온다. 이런 지긋지긋 가난한 생활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생활 묵묵히 일만 죽어라 하는 아버지, 점점 나이들어 뼈마디 제대로 펴지 못하는 어머니 기정은 가장 첫째에 나이까지 들어 결혼도 못 한 탓에 사람도 자신도 밉고 창희는 이런 현실이 싫고 기정은 그냥 어떠한 바람도 갈망도 없다. 그저 살 뿐 그러던 날 자신보다 더 지독하게 불행해 보이는 구씨가 눈에 들어온 미정. 미정은 그런 구씨가 위태로워 보인다. 자기 자신 보다 위태로 보이는 이유로 눈길이 가고 이상해 보이고 미정은 현재 자신조차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있는 이 현실이 너무 화가나고 너무 힘들다. 

 

나를  추앙해요

추앙하다 = 높이 받들어 우러러봄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두고 있다. 어차피 막 사는 인생 그렇게 막 쓸 거면 나를 위해 써줘요. 나도 나조차도 나를 사랑하지도 어찌하지 못하니 지금 누가 날 좀 구해줘요.라는 말이 내포되어있는 말 같았다. 아무런 목표도 삶의 의지도 없는 구씨에게 한 말이었기에 더욱더 간절하고 세상에 분노가 차있는 말로 느껴졌다.

생소한 단어로 많은 시청자들을 흔들어놓은 대사였다. 자존감이 완전히 바닥이다 못해 곧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기분으로 매일을 살고 있는 미정은 그렇지만 자신의 영혼과 몸이 살아있는 것을.. 사랑으로는 자신을 채울 수 없음을 자신의 마음이 허기짐이 잘 표현된 말이었다고 생각이 들어 역할의 상태와 드라마의 정서 이해도가 올라가는데 굉장한 도움을 줬다.

이 말을 들은 구씨는 추앙을 시작하였다. 아니 살기 시작하였다. 미정이 준 그의, 삶의 이유 목표 성이 여자이고 남자이지만 더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면 한 사람은 아무런 이유도 대가도 없이 자신의 본질을 아끼고 사랑할 존재가 필요했던 것이고 한 사람은 그저 무겁지 않고 가벼운 삶의 이유가 필요했거나 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 옆에 있을 사람이 필요했거나 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가두어 두는 것은 아마도

세상은 우리들에게 바라고 바라보는 것들이 너무 많고 당연시하는 것들이 많다. 그것들이 자연스럽고 특히 우리나라 문화적인 부분도 크다. 빨리빨리 문화에서 비롯되어 뭐든지 빨리 가르치고 배워 빨리 벌고 잘 써야 하는 공부도 제때 배우기 보단 조기교육이 더 폼 나는 남들보다는 좀 나은 과연 무엇일까. 우린 어릴 적부터 요즘 많이 들려오는 가스라이팅 이라는 심리적 지배를 당하며 커온 것은 아닐까? 100원 갖은 친구보다 500원 갖은 친구가 더 행복한 것이다. 반에서 3등 한 친구보다 1등 한 친구가 더 행복해 질 것이다. 가난한 부모를 둔 친구들은 대부분은 가난함을 대물림 하며 살 것 이다.라고 다 틀린 말이라고는 할 수 없다 맞다 1등 한 친구보다 3등 한 친구보다 1등 한 친구가 어느날은 더 행복한 삶으로 사는 날이 있을 가능성도 있겠지 그렇지만 아닐 가능성도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는 사고를 갖고 배움을 받았다면 다양한 가능성으로 더 많은 꿈과 선택지를 잘 마련하고 시련이 닥칠지지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련을 그저 그럴 수 있는 가능성으로 만 볼테니까. 그렇지만 이미 마음을 나 자신조차도 닫아버리고 나를 가두어 버린다면 해방이라는 희망이라도 걸어보기를 바란다. 미정과 외의 등장인물들 모두 특별할 것 없이 그저 살아가며 드라마가 마무리된다. 각자 자신을 가두었던 무언가로 부터 해방한다. 이 드라마의 끝이 특별하지 않음 속에서 특별한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더 좋은 드라마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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