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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리뷰🎬

한국 독립영화 <거인> 최우식 넷플릭스, 부산국제영화제

by 천상연구원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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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 거인

개봉 2014.11.13

장르 드라마 / 대한민국 

러닝타임 108분

 

감독 김태웅 

출연 최우식 

 

영재(최우식)

 

영재는 17살 나이 무책임한 아버지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집에서 나와 보호시설에 들어가 

하루하루 위태롭고 불안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영재 아버지(김수현)

영재의 아버지는 자신의 두 아이의 대한 책임감 없는 모습으로 

영재에게 마저 둘째를 떠맡기려 한다. 영재의 시한폭탄 불꽃이다. 

 

원장 아버지(강신철)

영재가 머물고 있는 보호시설의 아버지, 영재가 시설을 나갈 나이가 되었지만 

신부가 되겠다며 착하게 굴어 아직 까지도 보호를 하고 있다. 

 

 

영재의 생존 방법.

영화 속 영재라는 인물은 나이 17살로 보호시설에서 보호 해제가 되어 곧 나가야 할 나이가 되었지만, 자신의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아버지의 곁으로 가기도 혼자 독립해 살아갈 수 없는 이유로 성실하고 선량하며 보호소 아이들을 잘 챙기는 모습을 비추며 보호시설에서 간간이 버티며 살고 있다. 선량을 베푸는 사람들과 보호시설 어른들에겐 한없이 착한 영재는 남몰래 후원물품을 훔쳐 용돈을 하기도 친구를 배신해 눈칫밥을 먹으며 바쁘고 치열하게 숨통 조이는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시설로 아버지가 찾아오고 아버지는 동생마저도 자신에게 미뤄버리는 모습에 그나마 눈칫밥으로 연명하고 있는 보호시설 생활까지 엉망진창이 되어버리는 절망과 분노로 절박함에 사정을 하기도 하늘에 간절히 기도를 해보기도 하는데 점점 이성을 잃어가는 영재는 자신의 갖은 전부인 몸으로 무릎을 꿇고 손으로 간절히 빌고 매달려가며 어른들에게 살려달라고 울며불며 외치는 모습이다. 책임감 없는 부모로부터 아무런 것도 배울 수 없는 이 아이는 스스로 살 방법을 찾아야 했고 자신의 생존 방법은 눈치를 봐가며 버림받지 않도록 쫓겨나지 않도록 상처가 무색해 보이리 만큼 착한 아이로 비위를 맞추는 것을 선택했다. 과연 이것을 진정 그 아이가 선택한 생존 방법이라 할 수 있을까. 선택이 아닌 아이에겐 그래야  멀쩡한 몸이라도 부지하고 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 세상이 강제로 터득하게 한 것일지 모른다. 

 

 

 

 

보호받지 않는 아이,절망을 먹고 자란다면

부모로부터 보호시설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할 거란 불안감, 자신 또한 자신을 지키기엔 어린 한 아이의 

불안하고 위태로움의 끝은 좌절감과 절망감을 준다. 영재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생존 방법을 스스로 찾으려 노력하고 잘못된 선택을 해도 누구도 가르치지 않는 사회 속에서 야생적인 모습이 실낱하고 잔인해 보일 정도로 극한의 상황에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린아이의 최고의 아픔을 표현하는 방법은 발악과 함께 울부짖는 목소리, 빌어도 보고 매달리는 모습이 마음을 미어지게 한다.  영재라는 영화 속 인물의 아픔과 모습을 상상하면 딱 이 모습일까 싶을 정도로 이미지와 연기력을 모두 소화해낸 최우식 배우님의 역량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는 영화 거인. 극한까지 내 몰린 어린양의 심리와 디테일한 몸짓, 영화의 연출력은 더욱더 생동감 있고 몰입감을 높여 세상의 어느 한편에서 벌어지고 있을 거라는 강한 메시지가 전해졌다. 

 

 

어른들이 아이에게 관심을 갖는다면 

빈곤층의 아이, 부모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개인의 사정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회 속 어른들과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어떤 시설, 어떤 기관에 의해 이용당하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의주시해야 한다. 

마냥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갖는 아이들이 아닌 가난하기에 부모도 어찌할 수 없는 가난함으로 인해 아이로서 받아야 할 마땅한 보호, 미처 부모의 역할을 해주진 못한다 하더라도 장차 어른이 되어 세상에 나아가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돌보아주고 지켜주어야 나라와 세상의 미래가 밝을 것이다. 보호를 받았다는 기억을 갖은 아이들은 자신들의 다음 아이들에게 보호를 대물려 줄 것이고 그 대물림은 또 다른 대물림으로 먼 미래까지 지켜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반면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은 포기를 더 빨리 배워 자신의 삶을 포기하거나 자신과 닮은 어떤 아이의 삶을 포기하거나

지치고 절망감을 더 빨리 배우고 가르칠 가능성이 클 수 있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해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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